아침마다 커피 한 잔을 나누며 어제 있었던 상사의 잔소리를 함께 씹어주던(?)
'소중한 동기'나 '믿음직한 사수'가 떠난 자리는 생각보다 큽니다. 단순히 업무가
늘어나는 것보다 무서운 건 "나만 정체되어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불안감입니다.
동료의 퇴사 소식에 마음이 휘청이는 것은 당신이 나약해서가 아닙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며, 특히 직장에서의 유대감은 생존과 직결된 중요한 심리적 지지대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지금 당신이 겪는 동료의 퇴사 후 찾아온 퇴사 현타를 극복하고 다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을 제안합니다.
🔍 1. 동료의 퇴사 전염, 심리적 배경
심리학에서는 이를 '퇴사 전염(Resignation Contagion)'이라고 부릅니다.
가까운 사람이 변화를 선택하면 우리 뇌는 현재 상태를 '위험'하거나 '손해'인
것으로 인식하기 시작합니다.
제 지인 중 한 명은 입사 동기였던 절친이 유명 대기업으로 이직하자 심각한
우울증과 현타에 빠졌습니다.
"나만 바보처럼 여기 남아서 이 고생을 하고 있나?"라는 생각에 충동적으로
이력서를 뿌리기 시작했습니다.
- 사회적 증거: "저 사람이 나가는 걸 보니 여기보다 더 좋은 곳이 분명히 있나 봐."
- 보상 상실: 업무의 고됨을 상쇄해주던 '정서적 보상(동료애)'이 사라지며 업무 강도가 실제보다 높게 느껴짐
- 비교 심리: 상대의 이직 성공을 나의 정체와 동일시하는 오류
하지만 일주일 만에 멈췄습니다. 그는 스스로에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내가 지금 나가고 싶은 게 '저 친구가 부러워서'인가, 아니면 '내 커리어에 이 회사가 더 이상 필요 없어서'인가?"
"내가 지금 나가고 싶은 게 '저 친구가 부러워서'인가, 아니면 '내 커리어에 이 회사가 더 이상 필요 없어서'인가?"
결과적으로 지인은 이직 대신 현재 회사에서 원하던 프로젝트를 맡는 것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동료의 퇴사를 '나를 돌아보는 계기'로 삼은 것이었습니다.
"동료의 시계와 나의 시계는 다르다"는 것을 인정한 순간, 마음의 평화가
찾아왔습니다.
🛡️ 2. 퇴사 현타를 극복하는 3단계 심리 처방전
① 감정을 충분히 애도하되, 업무와 분리
친한 동료의 이별은 슬픈 일입니다. 억지로 활기찬 척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다만, 그 슬픔 때문에 내 업무 퀄리티가 떨어져서 비난받는 상황은 막아야 합니다. "마음은 슬프지만, 손은 일한다"는 태도가 필요합니다.② '커리어 건강검진'의 기회
동료가 떠났다는 것은 해당 포지션이나 팀에 변화가 생긴다는 뜻입니다.- "내가 그 역할을 맡아 성장할 기회인가?"
- "부족해진 인력을 충원해달라고 당당히 요구할 시점인가?" 오히려 당신의 영향력을 넓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③ 새로운 관계에 마음 오픈
떠난 동료를 대체할 사람은 없겠지만, 새로운 인연은 반드시 생깁니다. 다른 부서원과 점심을 먹거나, 서먹했던 후배에게 먼저 말을 걸어보시기 바랍니다. 새로운 '회사 베프'는 의외의 장소에서 나타납니다.⚠️ 3. 충동적인 퇴사를 막는 자가 진단 리스트
다음 질문에 3개 이상 해당한다면, 지금은 퇴사할 때가 아니라 '휴식'이 필요한 때입니다.- 이직하고 싶은 이유가 '동료의 부재'가 80% 이상이다.
- 내가 가고 싶은 회사가 어디인지,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구체적 계획이 없다.
- 현재 업무 성과가 가장 낮은 상태에서 도망치고 싶다.
- 새로운 회사에 가도 '사람 문제'가 생기면 또 그만두고 싶을 것 같다.
동료가 떠난 건 그 사람의 인생이고,
이곳을 지키며 묵묵히 나아가는 것은 당신의 위대한 선택입니다.
오늘 퇴근길에는 자신에게 "오늘도 고생했어, 네가 있어서 이 팀이 돌아가는
거야"라고 말해주는 건 어떨까 합니다.
타인의 선택에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당신의 커리어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