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고생하던 동료가 퇴사 소식을 전해올 때, 혹은 전체 메일로 작별 인사를
보냈을 때 "축하해"라고만 하기엔 가볍고, "가지 마"라고 하기엔 부담스러워 고민한
적 많이 있으시죠?
특히 이직이나 퇴직 인사말에 대한 '답변'은 그 사람과 나의 마지막 접점이자, 앞으로의 인연을 결정짓는 중요한 매너입니다. 적절한 답변은 상대방에게 큰 위로와 감동을 주며, 여러분을 '꼭 다시 만나고 싶은 좋은 동료'로 기억하게 만듭니다.
오늘 이 글을 통해 어떤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품격 있게 답장하는 비결을 모두 알려드리겠습니다.
1. 퇴사 인사말 상황별 답변 예시
상대방과의 친밀도와 상황에 따라 답변의 수위를 조절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제 지인 중 한명은 몇 년 전, 유능하지만 성격 차이로 조금 갈등이 있었던 팀원의
퇴사 인사를 받았습니다. 팀원은 형식적인 메일을 보냈지만, 제 지인은 고민 끝에
진심을 담아 답장을 보냈습니다.
① 친했던 동료가 이직할 때, 진심 어린 응원
가장 흔하면서도 진심이 중요한 상황입니다. 상대의 앞날을 구체적으로 축하해 주시기 바랍니다.- 답변 예시: "그동안 [이름]님 덕분에 힘든 프로젝트도 즐겁게 버틸 수 있었어요. 새로운 곳에서도 [이름]님의 역량을 마음껏 펼치실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어디서든 승승장구하시길 진심으로 응원할게요! 조만간 밖에서 맛있는 거 먹으며 회포 풀어요."
② 직속 부하 직원이 떠날 때, 격려와 고마움
상사로서 그동안의 노고를 인정해 주는 문구가 필요합니다.- 답변 예시: "우리 팀에서 [이름]님이 보여준 열정과 성실함은 저에게도 큰 귀감이 되었습니다.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는 도전을 응원합니다. 업무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항상 돕고 싶으니 언제든 연락 주세요. 그동안 정말 고생 많았습니다."
③ 서먹하거나 업무적으로만 알던 관계, 정중한 작별
예의를 갖추되 너무 길지 않게 작성합니다.- 답변 예시: "그동안 업무적으로 도움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새로운 시작을 축하드리며, 하시는 모든 일이 번창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건강 유의하시고 앞날에 좋은 일만 가득하세요."
"그때 내가 더 세심하게 챙겨주지 못해 미안했다. 너의 능력은 어디서든 빛날 테니
자신감을 가져라"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놀랍게도 1년 뒤, 제 지인이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며 파트너사를 찾을 때, 당시
팀원이 이직했던 회사의 핵심 의사결정권자가 되어 있었습니다. 팀원은 제 지인의
그 따뜻했던 답장을 기억하며 적극적으로 협력을 도왔고, 결국 큰 계약을
성사시켰습니다.
진심 어린 답변 한 통이 훗날 어떤 기회로 돌아올지 모른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입니다.
2. 퇴사 인사말 답변을 쓸 때 반드시 지켜야 할 3가지 원칙
- 감사의 구체화: "수고하셨어요"보다는 "지난번 [A 프로젝트] 때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라고 언급해 보시기 바랍니다.
- 미래에 대한 축복: 이직이나 창업 등 새로운 출발을 진심으로 빌어주는 것이 예의입니다.
- 연락처 남기기 (선택 사항): 계속 인연을 이어가고 싶다면 개인 연락처나 SNS를 언급하며 "언제든 편하게 연락 달라"는 멘트를 덧붙이시기 바랍니다.
- 24시간 내 답변이 기본: 가까운 동료는 받은 즉시~3시간 이내, 같은 팀이라면 당일 내, 다른 부서라면 24시간 이내 빠른 응답이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관심을 보여줍니다.
3. 주의해야 할 '무례한' 답변
- 배신자 취급하기: "결국 가는구나, 우리만 고생시키고" 같은 농담은 상대에게 큰 상처가 됩니다.
- 이직처 꼬치꼬치 캐묻기: 상대가 먼저 말하기 전까지 연봉이나 처우를 구체적으로 묻는 것은 실례입니다.
- 읽고 씹기: 단체 메일이라도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었다면 짧은 개인 메시지라도 남기는 것이 사회생활의 기본입니다.
- 그 외 부정적인 답변: "저도 나가고 싶어요" (부정적 분위기), "왜 나가세요?" (이미 결정한 일에 재고하게 만듦), "거기 별로라던데..." (새 직장 폄하)
4. 퇴사 인사 답변 FAQ
Q. 단톡방에서 인사를 하면 어떻게 반응해야 하나요?A. 사람들이 우르르 "축하해요"라고 할 때, 본인만 조금 더 진정성 있는 문장을 한 줄 섞어주면 돋보입니다. 개인적인 친분이 있다면 따로 개인 톡을 보내는 것이 정석입니다.
Q. 평소 싫어했던 사람의 퇴사 인사 답변은?
A. 감정을 섞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건승을 빕니다" 정도의 표준적인 멘트면 충분합니다. 업계는 좁다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동료의 퇴사는 아쉬운 일이지만, 동시에 여러분의 품격을 보여줄 기회이기도
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린 다양한 답변 예시와 원칙들을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건넨 따뜻한 답변 한 줄이 상대방의 기억 속에 오랫동안 남을
것입니다.
여러분의 원만한 인간관계와 성공적인 커리어를 응원합니다!




